HD현대삼호 경쟁력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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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최근 HMM의 미국 계열사인 워싱턴항만터미널(WUT)과 항만크레인 4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 터미널 현대화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WUT는 노후화된 항만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처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안벽크레인(Ship-to-Shore Crane)과 야드크레인(Rubber Tyred Gantry Crane) 도입을 추진해 왔다.
현재 WUT는 타코마항에서 안벽크레인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기는 HD현대삼호가 1999년 공급한 장비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안벽크레인 2기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신규 설치하게 된다.
HD현대삼호는 설계부터 제작, 해상 운송, 현장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장비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국내 제조업 간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크레인 제작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조선·항만·철강 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협력 모델이 구축된다. 국내 기업 간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해외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항만 시장에서 HD현대삼호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에 공급한 장비를 약 30년 가까이 운영한 고객이 다시 HD현대삼호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제품 신뢰성과 유지관리 역량까지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미국은 항만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항만 현대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친환경 항만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HD현대삼호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HMM 측은 이번 WUT 장비 현대화를 통해 글로벌 화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항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 확장과 함께 항만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타코마항 항만크레인 수주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과 프로젝트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