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클러스터·AI 플랫폼 등 풀스택 AI 역량에 투자 결정
각세종 시작으로 유럽·중동까지 글로벌 소버린 AI 수요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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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약 724만주를 취득해 네이버 지분 약 4.5%를 확보하게 되며 납입 예정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네이버가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이자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양사의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력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날 정정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의 10억달러 규모 지분투자가 더해지면서 양사의 협력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층 확대됐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투자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는 풀스택 AI 역량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GPUaaS(서비스형 GPU)와 소버린 AI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현재 전국 20여곳의 GPU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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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보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방안을 협의 중이다. 브룩필드가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조성하고 네이버가 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의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팩토리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GW(기가와트)급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세종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지역까지 확대해 글로벌 소버린 AI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약 490만주를 오는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조169억원 규모로,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만큼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기회를 맞았다"며 "국가와 집단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AI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