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등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차 회의를 주재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상 간선제 원칙하에 300명 이내로 제한된 선거인단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개편안의 근거 조항이 되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 절차를 8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프로부터 실업, 대학, 하부 승강제 리그 구성원까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선거의 대표성과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혁신위는 기대하고 있다. 종전 선거가 시·도 축구협회와 전국연맹 임원, 일부 지도자와 선수, 심판 등 극히 제한된 인원으로 선거인단을 꾸리면서 발생된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의 괴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구성원 등을 추가해 축구협회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기존 규모에서 대폭 늘어나는 만큼 아무래도 선수와 지도자 등 현장의 비중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거 방식으로는 전자 투표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회원종목단체의 회장 궐위 시 후임 선출 기한을 기존 60일에서 최장 240일로 연장하도록 규정을 개정한 데 이어 혁신위의 선거인단 확대 방침이 결정되면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직선제에 가까운 형태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전에는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해 선거방식의 변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 체제의 축구협회는 혁신위와 대한체육회의 개혁 요구를 반영해 새 회장 선거제도를 수립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