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문혁수號 LG이노텍, 비수기에도 상반기 최대 매출… 주 고객사 의존도는 여전한 과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7010009817

글자크기

닫기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27. 1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분기 매출 5조5272억·영업이익 2458억
상반기 역대치…연간 영업익 1조 가능성
사업부분별 고른 성장세로 '호실적' 흐름
반도체용 기판·로봇 등 비중 확대는 숙제
[사진]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LG이노텍이 전통적 비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상반기에만 누적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문혁수 사장이 강조해 온 고수익 중심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애플로 알려진 핵심 고객사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27일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40.5%, 영업이익 2057.2%씩 증가한 규모로,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잡으면 누적 매출 11조621억원, 누적 영업이익 54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손에 꼽는 성적이라는 게 LG이노텍 측 설명이다.

이번 실적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회사의 주축인 광학솔루션사업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8% 증가해 4조517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으로 차량 카메라 매출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확산에 따른 고부가 기판 공급이 주효했다. 스마트폰용 기판인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와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 모두 공급이 늘었고,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역시 공급 확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에선 차량 조명·통신 모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510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선 회사의 호실적이 문 사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고수익·고부가 중심의 '하이 퍼포먼스 포트폴리오'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패키지솔루션 사업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경은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 기판 공장 증설에 착수했으며,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설비 투자(CAPEX) 확대는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공정 AI 전환(AX)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광학솔루션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기판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광학솔루션이 여전히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특정 고객사와 스마트폰 신제품 사이클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구조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회사의 해당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는 약 80% 정도다. 이에 반도체용 기판, 차량용 전장, 로봇 분야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회사의 중장기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인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