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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4.36% ‘2년7개월 만에 최고’…차주는 변동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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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7.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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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비중 37.7%…12년4개월 만에 최소
중기대출 금리 3년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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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르며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정금리 선택 비중은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31%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0.04%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36%로 0.04%포인트 상승하며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조건별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변동형 금리는 연 4.27%로 0.04%포인트 올라 고정형보다 0.26%포인트 낮았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3.9%포인트 줄어든 37.7%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90.2%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해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24.6%에서 22.7%로 1.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2년 7월(21.4%)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소 수준이다.

김지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지표금리 및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고정금리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취급 비중이 증가하면서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리가 낮은 쪽을 선택하는 차주가 많다"며 "당분간 변동금리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시장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격차가 줄어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5.72%로 한 달 만에 0.23%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12월(5.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 폭도 같은 달(0.41%포인트) 이후 최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7%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4.27%로 0.14%포인트 올라 지난해 3월(4.3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연 4.17%로 0.07%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연 4.38%로 0.2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예금금리도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3.07%)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02%로 0.14%포인트,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36%로 0.23%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 상승 폭이 대출금리를 웃돌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줄며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7%포인트로 0.01%포인트 줄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은 연 3.74%, 신용협동조합은 3.43%, 상호금융은 3.10%, 새마을금고는 3.53%로 각각 0.35%포인트, 0.18%포인트, 0.12%포인트, 0.3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9.48%, 새마을금고는 4.67%로 각각 0.38%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5.02%, 상호금융은 4.76%로 각각 0.20%포인트, 0.09%포인트 올랐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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