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청장, 부산선언 강조 "세계유산 보호 공동 책임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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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11일간의 회의를 통해 총 25건의 세계유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273건(총 173개국)으로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고대 한반도와의 교류 흔적이 남은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 도자 문화로 잘 알려진 중국의 '징더전(景德鎭·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등이 새롭게 대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은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2400여 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한국의 갯벌'에 서남해안 갯벌 4곳을 추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분야를 논의하는 의사결정기구다.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6개국 가운데 선출된 21개 위원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등재 후보를 검토하고 등재 유산의 보존 상태를 평가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 현재까지 총 17건이 등재됐다. 내년에는 조선의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등재에 도전한다. 수도성곽에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 등이 포함된다.
내년 회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2016년 제40차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회의 기간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일정이 중단됐고, 그해 10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재개된 바 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다시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의 힘을 담은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이 채택된 점을 강조하면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유산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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