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2800여개 존재
거품 파열로 애물단지 전락
최소 1조 위안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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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동안 구청(古城)으로도 불리는 중국의 구전 건설 붐은 정말 열풍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다. 이미 건설됐거나 조만간 완공될 예정인 구전의 수를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전국에 무려 28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전역의 크고 작은 시가 694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그야말로 엄청난 수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앞으로 더 건설될 곳까지 더할 경우 3000개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이 열풍이 급작스럽게 가라앉으면서 거의 대부분 구전들이 완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심지어 엄청난 돈을 먹어대는 하마로까지 전락한 케이스가 부지기수라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도 잘 알 수 있다. 처참한 사례들을 살펴봐야 현재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난다.
우선 후난(湖南)성 창더(常德) 정부가 지난 13여년 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타오화위안(桃花源)구전의 케이스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베이징 관광업계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2013년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진짜 중국판 유토피아인 샹거리라(香格里拉) 못지 않은 명소가 될 것이라는 엄청난 기대도 모았다.
하기야 1, 2차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무섭게 표준 축구장 수백여개 규모의 면적에 국가급 5A 관광지 기준을 적용한 각종 고건축물과 공연 무대 등의 상업 시설이 완비된 만큼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했다. 실제로 2024년까지만 해도 타오화위안구전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는 엄청난 액수인 총 50억 위안(元·1조85억원)을 투자한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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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후난성 장자졔(張家界)의 다융(大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룽탄(龍潭) 등 상당수 구전들 역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이징 청스(城市)여행사 구웨(顧越) 사장이 "전국 구전의 최소 50%, 최대 80%는 지금 거품의 붕괴로 파산 직전의 상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우려하는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반세기 동안의 노력과 최소한 1조 위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는 자조가 관광업계 전반에서 나오는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가 보인다.
구전 건설 붐이 거품의 붕괴로 인해 된서리를 맞는 것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다. 특히 묻지마 투자 스타일의 무분별한 건설, 현지의 바가지 요금, 중국인들의 주머니가 텅텅 빈 현실 등은 결정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구전 건설 열풍은 이제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을지도 모를 전대미문의 최악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