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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3천달러대 횡보…FOMC 앞두고 관망세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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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7.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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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6만5000달러선을 일시 회복했지만 다시 6만3000달러대로 밀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데다 단기 차익실현도 겹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이후 금리 향방과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84% 소폭 상승한 6만38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6만5000달러선까지 회복했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FOMC를 앞둔 관망 장세로 인한 하락으로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현지시간) FOMC 결과를 발표하는데,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어떻게 제시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업계는 기준금리보다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거나 향후 완화적인 정책 여지를 시사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반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 발생한 것도 가격 하방 요인 중 하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보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옵션 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전후해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반영하는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은 정책 결과보다 워시 의장의 발언 수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수요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FOMC 이후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도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조정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관 자금 유입과 ETF 수요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마커스 틸렌 10x 리서치 대표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거시경제 변수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FOMC 결과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 역시 "이번 FOMC를 기점으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지속 여부, 9월 FOMC 금리 전망 변화 등이 하반기 비트코인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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