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앞두고 선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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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에 본사를 둔 LF는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 막스마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LF푸드의 메종드구르메까지 패션·뷰티·미식 거점을 한 상권 안에 잇달아 배치했다. 개별 매장이 판매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취향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압구정·청담 일대에 LF만의 럭셔리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는 '라움'이다. '라움 이스트'가 헤리티지 브랜드부터 의류, 스포츠웨어, 액세서리, 화장품까지 폭넓게 큐레이션하는 프리미엄 편집숍이라면, '라움 웨스트'는 해외 신진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곳이다. 라움이 새롭게 발굴해 입점시킨 브랜드는 2025년 가을·겨울 시즌 8개에서 올해 봄·여름 시즌 15개로, 같은 기간 신규 독점 브랜드는 2개에서 10개로 각각 늘었다.
두 공간의 매출 상승률은 가파르다.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5% 늘었다. 20~40대 고객 비중도 45%에서 60%로 확대됐다.
특히 라움 웨스트는 해외 신진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정식 론칭까지 이어주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아키라나카를 하반기 핵심 육성 브랜드로 낙점했다. 아키라나카는 2024년 봄·여름 시즌 입점 이후 매 시즌 재구매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고,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도 2년 새 약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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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부문에서는 프랑스 브랜드 불리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도 눈에 띈다. 향수·바디·스킨케어 판매를 넘어 프랑스 향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에는 청담 매장 단독으로 헤어 컬렉션을 선보였고, 5월에는 카카오 선물하기와 향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같은 콘텐츠 확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청담 플래그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신규 고객 수도 약 2배로 증가했다.
미식 영역에서는 지난 3월 압구정에 확장 리뉴얼한 LF푸드의 '메종드구르메'가 선전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럽 식재료와 브런치, 디저트, 커피, 와인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그로서테리아' 콘셉트를 앞세워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 이즈니 생메르, 베이커리 브랜드 구르망스 등 글로벌 미식 브랜드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올리브오일 브랜드 마르푸가를 국내에 소개했고, 지난 6월에는 브랜드 오너가 직접 방한해 테이스팅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에 힘입어 메종드구르메의 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뛰었다.
LF 관계자는 "럭셔리 소비가 세분화되면서 차별화된 상품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를 어떤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로 전달하느냐까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압구정·청담을 중심으로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패션과 뷰티, 미식을 아우르는 밀도 높은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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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2] LF 라움_아키라나카 26AW 프리뷰](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7m/30d/20260729010019743001085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