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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중심 vs 국민 정당… 국힘 노선 두고 쪼개진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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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7.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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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제왕적 당대표제 대신 원내정당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올공 청년들은 말한다": 청년이 말하는 공정과 책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우며 당내 노선 논쟁에 불을 붙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중도·수도권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국민정당'을 강조하면서 당심과 민심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둘지를 놓고 당 투톱 간 인식 차가 선명해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논쟁을 계기로 '제왕적 당대표 체제'에서 벗어나 원내정당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당의 노선과 권력구조 개편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최근 '선출직 공직자 평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현역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평가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당원 중심 정당' 기조에 맞춰 공천 과정에서 '당성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계파 정치나 당내 싸움에 몰두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원과 함께 4년 내내 싸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며 "공천에서 당대표를 배제하자는 주장이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지는 얄팍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당원을 완전히 무시하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민심과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수도권으로 지지를 확장해야 하고, 국민 공감 정치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민정당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에서는 이번 논쟁을 계기로 당 운영 체제 전반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에게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되다 보니 합의된 노선을 만들지 못하고 대표 개인의 노선이 당의 노선이 되고 있다"며 "선거철에는 당권을 쥔 대표가 공천권까지 행사하면서 줄 세우기와 배제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커질 때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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