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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함은 사라졌겠지만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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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찬 객원 기자

승인 : 2026. 0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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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김성면 '사랑과 우정사이' 리메이크 음원 31일 공개
내년 데뷔 35주년 기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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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김성면이 내년 데뷔 35주년을 앞두고 '사랑과 우정사이' 리메이크 음원을 31일 공개한다./ 사진=본인 제공
같은 노래를 다시 부른다면 똑같은 노래일까. 멜로디와 가사는 그대로일지라도 그 노래를 지나온 시간은 결코 같지 않다. 30여 년 전 청춘의 설렘과 아련함을 담았던 목소리는 수많은 무대와 삶의 시간을 지나 더욱 깊고 단단한 울림으로 돌아왔다. K2 김성면이 3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사랑과 우정사이'는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다. 한 보컬리스트가 자신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긴 시간을 덧입혀 다시 완성한 또 하나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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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김성면/사진=본인 제공
K2 김성면은 2027년 데뷔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신곡과 리메이크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랑과 우정사이'는 지난 지난 5월 발표한 '삶의 중심에서'에 이은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1992년 발표된 '사랑과 우정사이'는 '김성면'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처음 각인시킨 출발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리의 성'이나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먼저 떠올리지만 김성면이라는 보컬의 시작에는 피노키오 시절 발표한 '사랑과 우정사이'가 놓여 있다.

K2 김성면은 "첫 시작이 피노키오 음반이었다"며 "보컬로서도 고등학교 때부터 헤비메탈 인디밴드를 하며 쌓아온 발성과 창법이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는 첫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30여 년이 지나 다시 부르는 '사랑과 우정사이'는 서로 다른 두 시대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예술가에게 시간은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게 만드는 재료가 된다. 긴 시간이 K2 김성면의 목소리에 새로운 결을 더했다. '사랑과 우정사이' 리메이크 도입부에는 피노키오 시절의 풋풋한 감성과 창법이, 그리고 곡이 진행될수록 현재 K2 김성면의 깊고 단단한 보컬이 묻어난다. 과거의 목소리를 지우지 않으면서 현재의 해석을 더했다는 점에서 이번 리메이크는 단순한 추억도, 과거의 재현도 아니다. 과거와 현재의 K2 김성면이 한 곡 안에서 함께 노래하는 작업에 가깝다.

K2 김성면은 "30여 년 전의 풋풋하고 싱싱한 느낌은 변했겠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켜켜이 쌓여온 내공과 깊이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음을 마치고 가장 먼저 피노키오 데뷔 당시 응원해주던 여중생 팬들이 떠올랐다"며 자신의 음악과 함께 시간을 걸어온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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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김성면/ 사진=본인 제공
무대 위의 가수에게만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니다. 객석의 팬들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 학생이던 팬들은 부모가, 청년이던 가수는 어느덧 데뷔 35주년을 앞둔 보컬리스트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렇게 서로의 시간을 함께 돌아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K2 김성면은 20대 시절 자신의 노래를 지금 다시 들으면 "많이 순수하고 싱싱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한마디에 세월을 부정하지 않는 담담함이 묻어 났다. '젊음'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여유가 느껴졌다.

30여 년 동안 음악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했다. 음반과 CD를 통해 음악을 듣던 시대에서 스트리밍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접하는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그러나 K2 김성면이 말하는 음악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술이나 유행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노래를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믿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K2 김성면은 무엇보다 변하지 않은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2 김성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음악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진심이구나 하는 진정성을 느껴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발표할 곡들 역시 과거의 작품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전형찬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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