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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천주교에 따르면 오전 10시 주교좌 의정부 성당 주임 이석재 신부 주례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인수 예식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 모인 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 330여 명은 한 달여 동안 이어질 WYD 상징물의 교구 순례와 교구대회 준비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한마음으로 기도하였다.
인수 예식에 이어진 환영 미사는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는 물질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메마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는 사랑으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그분의 어머니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마음에 간직한다면 험한 세상 속에서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손 주교는 "예수님의 큰 사랑과 성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는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모시는 이 시간을 통하여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고 성모님께 의지하는 신앙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별히 젊은이들이 WYD를 통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고, 그 힘으로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WYD 십자가 경배가 진행됐다. 사제단과 신자들은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사랑을 묵상했다.
2027 WYD 의정부 교구대회 봉사자 양승아 씨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셨겠다는 생각이 들며, 마치 그 길을 함께 걷는 듯했다. 오늘의 마음을 기억하며 세계 청년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교구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WYD 상징물은 8월 26일까지 의정부교구 본당 42곳, 성지, 이주민 공동체 등을 순례한 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끝으로 순례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기간 중에 WYD 상징물은 8개 지구에서 열리는 '지구 청년의 날' 행사에서도 청년들과 만난다. 각 지구의 청년들은 지구별 특색을 살린 십자가 경배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15일에는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교구대회를 미리 체험하는 'Pre-WYD' 행사가 개최된다. 태풍전망대에서 청년들만의 상징물 순례가 진행되며, DMZ 국제음악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십자가 경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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