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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효과 본격화…하반기 처방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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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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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69억원…전년보다 34% 증가
美 리브리반트 SC 처방 확대 여부 주목
유한양행 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유럽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유입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달부터는 미국에서 렉라자와 병용하는 얀센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에 보험 청구용 코드인 'J-코드'가 적용됐다.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하반기 처방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2분기 매출 6395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3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라이선스 수익이다. 지난 5월 수령한 렉라자 유럽 마일스톤 3000만달러(약 450억원)가 주효했다. 이에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렉라자 기술을 이전한 뒤 상업화 과정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고 있다.

본업인 의약품 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전문의약품(ETC)은 3028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도 1210억원으로 5.4% 늘었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유한화학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유한화학은 지난해 길리어드에 이어 지난 5월 브릿지바이오파마와 3807만6000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한화학의 2분기 매출은 912억원으로 7.3% 늘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렉라자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리브리반트 SC 제형의 미국 내 처방 확대 여부다. 지난 1일 해당 제형에 J-코드가 적용되면서 미국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됐다. J-코드는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관리하는 보험 청구용 코드다. 의료기관이 의약품 투여 비용을 보다 신속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청구할 수 있어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사업과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 렉라자 글로벌 매출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렉라자와 병용하는 리브리반트 SC 제형에 올해 7월부터 J-코드가 적용되면서 처방 확대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허가와 상업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레이저티닙 관련 로열티 수익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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