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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처분 주식은 4732만2350주로, 발행 주식(6702만3350주)의 70.61%다. 처분 금액은 2조3000억원 규모이며, 자기자본의 2.68%에 해당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는 거래에서 제외됐다. 처분 예정일자는 내년 1월 31일이다.
1983년 설립된 SK실트론은 2017년 SK그룹 편입 후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12인치(300mm급)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 기준 글로벌 3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기판이 되는 얇은 원형 판으로, 반도체의 핵심 소재다.
SK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업 성장 가능성, 고용 안정, 인수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앞서 SK그룹은 2024년부터 비주력 자산 매각과 중복 사업 정리를 골자로 하는 리밸런싱(사업조정)을 추진해왔다. SK실트론 매각의 경우 이 같은 리밸런싱의 마지막 단계로 평가돼왔다.
당초 시장에선 올해 초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급변한 반도체 업황 등에 따라 SK실트론의 가치 재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양측의 협상이 길어졌다.
SK그룹은 지분 양도 목적에 대해 "재무건전성 제고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