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축·주택본부의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1분기 12.4%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6.2%가 건축·주택본부에서 발생한 만큼 해당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회사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해외사업의 매출총이익률도 각각 14.6%를 기록했다. 그동안 해외사업의 수익성이 국내보다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이 낮거나 사업 위험이 큰 프로젝트를 피하고 원가 경쟁력이 검증된 사업을 선별해 수주한 결과로 풀이된다.
원가율도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전체 원가율은 85.4%를 기록했다. 건축·주택본부의 원가율은 82.4%로 지난해 2분기 83.1%보다 0.7%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공사미수금 관련 대손충당금 약 1000억원과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사업의 공사비 증액 약 400억원 등이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에 판매비와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1370억원에서 올해 2분기 3140억원으로 1770억원 증가했다. 매출 대비 판매비와관리비 비중도 4.3%에서 11.3%로 상승했다. 본업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일회성 비용이 영업실적을 끌어내린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 개선 기반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택 신규 수주는 연간 건축·주택 수주 목표 12조원의 72%인 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역대 최고 수준인 2025년 수주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선별 수주 전략과 함께 신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데이터센터와 양수발전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고, 2030년까지 고층 모듈러주택과 시니어주택 등 차세대 주거상품의 특화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량과 터널 분야에서는 사전제작 콘크리트 기술 적용도 확대한다.
인프라본부는 국내외 대도시의 빗물 저류시설과 노후 관로 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한다. 플랜트본부는 2038년까지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넓힐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축·주택본부는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인프라본부는 빗물 저류시설과 노후 관로 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플랜트본부는 양수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선별 수주를 통해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개선된 매출총이익률이 향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건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