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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들이는 제주항공…LCC 경영 공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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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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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 1대 구매 항공기
자산·효율성 확대 목표
"성장 기반 공고히 구축"
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경영 공식을 바꾼다. 보유 여객기 3대 중 1대는 구매기이다. LCC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기를 직접 보유하며 차별화된 기단 운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LCC 업계에서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리스 방식으로 도입하고 있다. 직접 보유한 항공기는 장기간 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중고 시장에 매각해 현금화하거나 신형 항공기로 교체할 수 있어 자산 활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떄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의 13호기를 구매 도입했다. 지난 2018년 신형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이후 2023년 첫 B737-8을 들여온 데 이어 약 3년 만에 13호기까지 기단에 합류시켰다. 이에 따라 보유한 구매기는 총 15대로 늘며, 전체 운용 항공기 가운데 구매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4.8%를 달성했다.

B737-8은 보잉의 차세대 단일통로 항공기다. 기존 B737-800NG보다 연료 효율과 운항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B737 계열 차세대 기종은 기존 737NG 대비 평균 약 14% 높은 연료 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전체 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연료 효율 개선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신형 기재 도입만으로도 운항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항속거리도 기존 기종보다 늘어나면서 기존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보다 먼 중거리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어 노선 운영의 유연성도 높아진다.

또 신형 항공기인 만큼 부품 교체 주기와 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정비·수리(MRO)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항공기 임차료와 환율 변동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구매기 확대가 중장기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과 동시에 경년 항공기의 반납·처분, B737-800NG 구매기의 전략적 매각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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