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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원, 광복절 맞아 日 출신 법여스님과 ‘세계일화’ 서예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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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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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복절 오후 2~5시 진행...서예와 명상 결합
올해는 일본 서예가 겸 여행가 유우키 나카타니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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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원에서 활동하는 법여스님. 법여스님은 한국에서 출가한 유일한 일본인 승려이다./제공=홍대선원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 일본 출신 법여스님이 진행해 온 '세계평화를 위한 하루 수행'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홍대선원에서 활동하는 법여스님은 한국에서 출가한 유일한 일본인 승려다.

법당이면서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도심 속 포교도량인 'JustBe 홍대선원'은 오는 15일 광복절 오후 2시~5시에 서예와 명상을 결합한 '세계평화를 위한 하루 수행'를 봉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평화를 위한 하루 수행'은 광복절을 맞아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수행 프로그램으로 서예와 명상을 결합했다.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의 서예가이자 여행가인 유우키 나카타니와 함께 참가자들이 '세계일화'를 쓰며 만공선사의 평화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세계일화'는 만공선사가 간월암에서 민족 해방과 자주독립을 염원하며 올린 천일기도를 회향한 지 사흘 뒤인 1945년 8월 16일, 해방의 기쁨과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 꽃잎에 먹을 묻혀 남긴 글씨이다.

당시 만공선사는 "당신과 나는 하나이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모두 하나의 생명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 또한 하나이다. 이 세상의 삼라만상은 한 송이 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조선의 땅은 '세계일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동시에, 국적과 종교, 문화의 경계를 넘어 모든 존재가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돼 있다는 '세계일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여스님은 멕시코에서 만공 선사의 법맥을 계승한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만나 선수행을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출가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숭산스님의 손상좌인 준한스님이 개원한 홍대선원에 합류해 수행과 포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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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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