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무역금융·산업안보기금 신설…수출·공급망도 동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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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4대 성장축'과 '2대 공간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키우고·넓히고·다지는' 방향으로 재편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성장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수출 4963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하반기 정책의 핵심은 AI 기반 제조혁신이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제조공정 200개 이상을 AI 팩토리로 전환하고 제조 현장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AI 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철강과 반도체 등 주요 제조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실증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권역별 핵심 산업단지 7곳을 M.AX(제조 AI 대전환)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 속도를 높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도 올해 안에 지정 절차를 마무리해 현 정부 임기 내 착공과 생산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차세대 패키징과 전력반도체, 국방 반도체 등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도 병행한다.
조선 분야에서는 최근 출범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를 거점으로 MASGA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산업부는 연내 조선과 에너지 등 양국의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제1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구축, 기술협력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성장과 투자 확대도 하반기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부는 이달 중 권역별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메가특구법과 재생에너지자립도시(RE100 산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지방투자와 규제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엔진 특별보조금과 세제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 패키지도 마련한다.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소비재 분야는 유통·마케팅·인증 등 애로를 해소하고, 방산과 원전 등 전략 수출산업에는 올해 18조원, 2030년까지 총 127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수출 5강·1조달러 기반' 구축에 나선다.
공급망과 산업안보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산업부는 산업자원안보기금 신설을 추진하고 핵심광물 비축 품목을 기존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대 비축기간도 180일에서 365일로 늘릴 계획이다. 원유와 가스 도입선 다변화와 첨단기술 유출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낸다. 정부와 앵커기업이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하는 '산업생태계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AI 조선소와 로봇, OLED 공정혁신 등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실증, 기술이전, 구매 연계까지 지원한다. 산업별 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산업성장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제조업 강국"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초성장, 신공간 대체 불가 산업 강국을 목표로 경쟁국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우리 산업을 키우고 지방과 해외 경제 영토를 성장의 무대로 넓히고 어떤 위기에도 우리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