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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 배우자 동반해 조현 장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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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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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과 상견례하며 한미관계 발전방안 의견 교환
“배우자 동반, 특별 케이스...대사 외교에 배우자 역할 커”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조현 외교부 장관 접견을 위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4일 외교부를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면서 대사로서의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신임 대사들은 대통령에 대한 신임장 제정에 앞서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면 공식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스틸 대사는 이날 배우자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외교부를 방문해 조 장관을 예방하고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한미 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한 스틸 대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두순 신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스틸 대사는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에 대한 많은 이해와 식견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과 스틸 대사의 이번 만남은 부임인사 차원의 상견례 자리로 현안 논의보다는 한미 관계 전체 발전 방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틸 대사는 조 장관 예방 자리에 배우자를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스틸 대사의 배우자인 숀 스틸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어 한국의 대미투자 및 쿠팡 문제, 한미 안보협의 등 양국 간 산적한 현안을 풀어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임 대사가 배우자를 동반하고 방문한 것은 특별한 케이스"라며 "스틸 변호사는 미국의 유력 정치인으로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바 있어 한미관계의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 이 당국자는 이어 "대사의 외교에서 배우자 역할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대사의 파견 목적은 우의 증진과 협력 토대 강화로 배우자가 그런 활동을 지원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에 부임한 직후 광화문과 남대문 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친근한 스킨십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배우자와 시장을 방문해 반려견 용품을 구매하고 호떡을 든 채 상인과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스틸 대사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대문 시장 방문을 알리며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 시장에서의 옛 추억이 떠올랐다"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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