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넘어 질문·탐구의 과정 존중하는 '서울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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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세계 각국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학생 13명을 초청해 이들의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시교육감은 "과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문제가 풀리지 않아 밤늦게까지 고민했던 시간, 실험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던 순간이 오늘의 메달을 만들었다. 메달의 빛깔보다 그 시간을 견디며 도전한 여러분의 힘을 더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마음과 끝까지 탐구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서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학생들의 메달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기다려 준 선생님들의 시간이 있다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지원한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을 앞둔 긴장감과 학업 공백에 대한 부담, 낯선 분야까지 깊이 공부해야 했던 어려움 등이 화제에 올랐다. 이를 이겨낸 힘으로는 동료와의 연대,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과정 등이 꼽혔다. 한 학생은 "금메달을 딴 미래의 제 모습을 종이에 그려 접어 가지고 다녔다"며 흔들릴 때마다 그 그림을 펼쳐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 학생 13명은 국가대표로 참가해 전원 값진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서 열린 제6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장려상 1개를,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5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5명 전원 금메달을 받았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도 2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답을 빠르게 찾기보다 스스로 질문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을 통해 탐구·실험 활동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소수 학생의 성과보다 도전과 성장의 과정을 존중하며, 더 많은 학생이 수학·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진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