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결제 방식 달라 실제 매출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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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의 5~7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스타벅스를 앞섰습니다. 해당 수치만 놓고 보면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를 앞선 것처럼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를 곧바로 브랜드의 실제 매출이나 시장 순위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카드 결제 추정액은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추정치일 뿐, 기업의 전체 매출을 의미하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신용·체크카드 결제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금과 계좌이체는 물론 모바일 상품권, 선불충전카드, 간편결제, 기업 간 거래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포함됩니다. 브랜드마다 결제 구조가 달라 카드 결제액만으로 소비 규모를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자체 선불충전식 '스타벅스 카드' 이용 비중이 높고, 사이렌오더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도 활발합니다. 브랜드마다 결제 수단 구성과 상품권 사용 비중이 다른 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카드 결제액만 비교하면 실제 사업 규모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반면 다른 브랜드는 일반 카드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같은 카드 결제 추정 데이터라도 브랜드별 결제 구조에 따라 실제 소비 규모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조원을 웃돕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계상 매출이나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카드 결제 추정치만으로 시장 순위가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 체제인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등 사업 구조도 다릅니다.
물론 카드 결제 추정 데이터는 소비 흐름을 살펴보는 참고 지표로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이를 근거로 "시장 1위가 바뀌었다"거나 "매출이 역전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카드 결제액, 앱 설치 수, 활성 이용자 수(MAU) 등 다양한 데이터가 기사와 마케팅 자료에 자주 활용됩니다. 모두 시장의 변화를 읽는 데 유용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못하는지 함께 살펴봐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숫자는 객관적일 수 있지만, 그 숫자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결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