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CNBC는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매출 78억1000만달러(약 11조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69억3000만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반면 순손실은 지난해 10억달러에서 5억4100만달러로 축소됐다. 그러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지출이 급증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실적 발표 이후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연결성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연결성 부문 매출은 42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16억6000만달러를 올려 유일한 수익 사업으로 자리했다. 반면 우주(Space) 사업은 5억4200만달러, AI 사업은 12억6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AI 투자 확대도 이어졌다. 2분기 자본 지출은 18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58억3000만달러가 AI 관련 투자에 사용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32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페이스X의 AI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칩으로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제품을 "최고의 AI 컴퓨터"라고 평가하며 양사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와 함께 위성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양사는 '스타마인드 AI1(Starmind AI1)' 위성 컴퓨트 탑재체를 공동 설계할 예정이며 각 위성에는 엔비디아의 GPU와 CPU가 탑재될 계획이다. 다만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우주 쓰레기 증가 등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스타링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분기 대비로도 17% 늘었다. 평균 가입자당 매출(ARPU)은 66달러로 직전 분기와 동일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5달러)보다는 감소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35억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연간 반복 매출(ARR) 1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