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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산 쥔 반도체…삼성·SK 등 소액주주, 반년 새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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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8. 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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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한미반도체
반기보고서 소액주주 총 합 1200만 명 넘어
조만간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 관심 쏠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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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및 주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액주주가 반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기업의 소액주주 총 합은 1200만 명이 넘는데, 중복 소유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수치다. 반도체 기업들이 국민 대다수의 '재산'을 쥐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각 기업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소액주주가 약 420만명이었고, 지난 6월 30일 기준 약 90% 증가한 797만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9만여명이었던 소액주주는 346만여명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서 반도체 업황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SK스퀘어는 7만여명에서 45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SK스퀘어는 이 기간 코스피 시총 3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그중에서도 HBM TC 본더를 주력으로 삼는 한미반도체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8만여명이었던 소액주주가 6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두 기업 외에도 반도체 장비 기업의 소액주주도 늘어난 것은 반도체 생태계 전반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주가도 주주 수 만큼이나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의 1월 평균 주가는 14만6543원이었는데, 6월 평균 가격은 33만4929원으로 약 2배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변동 폭은 더 컸다. 1월 평균주가는 76만1476원이었고, 6월 평균주가는 243만2286원으로 약 3배나 올랐다.

SK스퀘어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월 평균 가격은 44만7595원에서 6월 152만190원으로 4배에 육박하는 오름폭을 보였고, 한미반도체는 17만7390원에서 28만9881원으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형 투자를 예고하는 등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설 것이라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소액주주가 대폭 늘어난 만큼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정책을 이행 중인데, 조만간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주주환원 규모가 양사 합산 연간 3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년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545조원, SK하이닉스는 392조원으로, 주주환원 여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1000만여명의 재산을 쥐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로서 어깨가 무거운 지점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기업들을 두고 대형 투자가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현재 주가 변동성은 큰 편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을 임직원 보상, 국내 설비투자, 대미 설비투자, 중국과 초격차를 위한 R&D 투자, 주주환원 사이에서 최적 배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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