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네덜란드 주문 개시…9월부터 전시장 공개
497㎞ 주행·가격 경쟁력…B세그먼트 공백 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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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3 주문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판매 절차도 본격화한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다. 유럽 시장에 맞춰 개발했고 현대차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인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아이오닉 3의 생산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즈미트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과 양산 품질을 살피고 현지 경영진과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그룹 총수가 완성차 생산라인부터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정까지 살핀 것은 아이오닉 3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유럽 판매 회복과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을 동시에 노리는 만큼 초기 품질 안정화와 현지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즈미트 공장 방문 당시 정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3는 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B세그먼트를 겨냥한다. 42.2kWh와 61kWh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최대 344㎞와 497㎞다. 영국 판매가격은 기본형 2만2245파운드, 61kWh 롱레인지 모델은 2만5745파운드로 설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3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유럽 시장의 특성이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과 코나 일렉트릭,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등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수요의 약 15%를 차지하는 B세그먼트를 공략할 전용 전기차가 없었다. 인스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소형 전기차 공세를 강화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판매 회복도 과제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량은 24만3828대로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 아이오닉 3가 B세그먼트 라인업의 공백을 메우고 신규 수요를 확보할 핵심 차종으로 꼽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전기차 전환이 빠른 데다 소형차 수요가 큰 만큼 B세그먼트 전기차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아이오닉 3는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채우는 모델인 만큼 유럽 판매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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