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ON·전기차 DRS 미구축…대국민 서비스 보강
재무위기로 후속사업 중단…내년 5월까지 구축
|
18일 한전에 따르면 약 287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재해복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한다. 한전은 평상시 나주 ICT센터에서 주요 전산업무를 수행하고, 나주센터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대전 ICT센터 예비시스템으로 전환해 필수 전산 업무를 이어가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재 대전센터의 전산 인프라는 서버 388대, 스토리지 14식, 네트워크 135식 등 총 2627식으로, 나주센터의 3만4828식과 비교하면 약 8% 규모다. 이와 별도로 금융·행정기관 연계에 필요한 일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고 한전ON과 전기차충전시스템도 재해복구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나주센터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일부 핵심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전ON은 전기사용 신청과 요금조회, 납부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전의 대표 플랫폼이다.
한전은 핵심 시스템인 '영배4.0'의 연계용 서버와 일부 핵심 소프트웨어가 갖춰지지 않아 외부 금융사·행정기관과의 업무 연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인터넷빌링과 지로, 카카오 등을 통한 청구·수납은 월 4475만건으로 처리금액만 5조원 규모다. 복지할인 자격검증 등 행정망을 통한 고객정보 연계도 월 5636만건에 달한다. 두 업무를 합하면 월 1억111만건 규모다.
DRS 체계는 2022년 10월 SK 데이터센터 화재와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을 거치면서 중요성이 부각됐다. 한전도 앞서 2021년 10월 전력ICT 대전센터를 준공하고, 이듬해 약 400억원을 투입해 재해복구시스템 1차 구축사업을 마쳤다. 2023년에도 40억원을 추가 투입해 스토리지를 보강했다. 다만 이후 한전의 재무위기로 후속 DRS 구축사업이 중단되면서 일부 핵심 시스템과 대외 연계 기능은 구축되지 못한 채 남았다.
한전은 이번 확대 구축을 통해 '영배4.0'의 금융·행정기관 연계에 필요한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보강하고, 대전 ICT센터와 본사 간 내부망도 새로 구축해 재해 발생 시 본사 직원이 대전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이번 작업을 통해 "재해 시 신속한 DSR 기동과 안정적 전환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전력판매와 대국민 서비스 무중단 제공 등 기업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