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행 시 이사 전원 법적 조치 예고
"SK하이닉스 노사 협상 중지, 주주총회 승인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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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운동본부는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170조원·SK하이닉스 100조원 주주환원', '영업이익 정률 성과급 협약의 원천무효 확인',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의 중지', '삼성전자 DX노조 집회 관련 주주 집결' 등을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지난달 전영현·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날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민 대표는 "삼성전자에 170조원 이상, SK하이닉스에 1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주주환원은 더 이상 이사회가 임의로 베푸는 간접적 시혜가 아니라, 이사가 신의성실에 따라 실현해야 할 총주주의 직접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사 전원을 상대로 총주주 충실의무 위반에 따른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약 413조원으로 추산하고, 지난 6년간의 주주환원율(41.25%)을 적용한 170조원을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전자 수준의 주주환원율(40%)을 기반으로 하는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270조원의 주주환원은 요구의 시작점"이라며 "응답하지 않는 이사회는 전원이 법정에서 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성과급 협상을 두고는 지난해 노사 협약의 위법을 강조하며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데, 올해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관련 재원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게 주주운동본부 설명이다. 민 대표는 "무효인 협약 위에서 이뤄지는 모든 후속 논의와 집행은 위법 상태의 심화이자 손해의 확대이며, 각 단계가 새로운 임무위배를 구성한다"며 "적법한 경로는 성과배분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해 주주의 승인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오는 21일로 예고한 '삼성전자 주주권리 찾기' 집회에 대해서도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집회는 같은 날 삼성전자 DX부문 중심인 동행노조 집회에 맞불을 놓는 차원이다. 동행노조는 올해 노사 협상에서 DX부문 요구안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서초사옥에서 보상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민 대표는 "21일 집회는 (성과급) 재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처분의 절차가 무엇인지를 주주 스스로의 목소리로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