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수율 아직 낮아…전북은 하락세 유지
올해 역대급 엘니뇨 전망…한반도 9월 강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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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남 지역 저수율은 51.6%까지 늘었다. 지난 14일 저수율이 32.2%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최근 호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지역 평년 저수율(69.2%)을 고려하면 가뭄이 완전히 해갈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까지 가뭄 단계가 완전히 해제된 곳은 역대급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 등 일부 지역에 그친다.
게다가 전북 등 다른 가뭄 지역은 상황이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 경남 지역은 대부분 가뭄 단계가 '주의'나 '경계' 수준으로 하향됐지만 전북 김제시·정읍시는 여전히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다. 현재 전국 단위 저수율은 45.9% 수준으로 평년(68%)보다 20%p 이상 낮다. 지난 14일에 비해 1%p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전북 지역은 저수율이 33.8%로 평년의 절반도 못 미치고 있으며 광복절 연휴에도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강해지고 있는 엘니뇨도 악재로 꼽힌다. 통상 우리나라는 여름이 끝나는 9~10월에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기존에 있던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한차례 비가 쏟아진다. 일부 학계에서는 이를 '가을 장마'라고 부른다. 그러나 동태평양 수온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한반도 9월 강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미국해양대기청은 연말까지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69%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동태평양 수온 상승이 매우 강한 상황에서 한반도 강수 감소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기존 연구대로 9월 강수가 감소하면 남부지역 가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농업용수 확보 등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