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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롱바이와 리튬 밸류체인 맞손…장인화式 ‘핵심자원 공급자’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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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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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투자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리튬 사업의 영토를 중국으로 넓힌다. 호주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배터리급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이차전지 시장인 중국에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전략과 동시에 중국 시장 자체는 현지 기업과 협력해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시동을 건 셈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존 철강·이차전지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철강·리튬·에너지의 '트리플 코어'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리튬 사업 역시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에서 벗어나 우량 자원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연간 17만3000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호주산 리튬 원료를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광석리튬 사업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염수리튬 사업을 동시에 확대해왔다. 관련 사업에 투입한 투자금만 최소 5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까지 더해 원료 확보부터 소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는 자원 중심의 선제적 투자와 판매처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우량 자원을 선점해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망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롱바이그룹과의 협력은 이 같은 전략이 실제 판매망 확대로 이어지는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은 19일 중국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급 리튬을 앞세워 세계 최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롱바이그룹은 양극재를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기업이다. 수년간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사업 플랫폼화를 추진하면서 삼원계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배터리급 리튬의 중국 공급망 진입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광석리튬을 원료로 생산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품질 인증 절차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양산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확보한 리튬 원료를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 뒤 중국 양극재 시장에 공급하는 새로운 밸류체인이 구축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현재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 등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배터리급 리튬까지 공급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광산에서 확보한 리튬과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을 모두 중국 소재시장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원료 확보부터 정제·재활용, 양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외연을 중국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배터리 및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롱바이그룹과의 협력은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중국 내 신규 고객과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롱바이그룹과의 협력을 LFP 등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롱바이그룹과의 협력으로 호주 광석리튬, 아르헨티나 염수리튬을 비롯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 공급 등 그룹 내 원료부터 제품까지 리튬 생산 밸류체인 전반의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롱바이그룹과 지속 협력해 LFP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조에 맞춰 ESS 등 이차전지소재 제품군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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