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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취임 인사차 국회 의장실을 찾아 조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가 새 지도부로 선출된 이후 입법부 수장인 조 의장과 공식적으로 마주한 첫 자리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새롭게 선출되신 김 대표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영했다. 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복합 위기와 민생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성장과 민생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유능함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잘 뒷받침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든든한 동반자이자 균형자로서 역할을 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 의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78년 동안 유지돼 온 사법제도에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국민께서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세심한 후속 보완책을 당에서 잘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최근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사법부와 국회의 왜곡 논란에 대한 의장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 개최로 논란을 빚은 이 의원을 겨냥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제명돼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명이 어렵다면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의원 자격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이 제출된 만큼, 국회가 스스로 민주적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원칙 있는 지도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청와대와 조율 없이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을 강행해 여당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대법원장 스스로 내란 시기부터 씌워진 국민적 혐의를 해소하지 못하고 무법에 무법을 더하고 있다"며 "잘못된 조치에 대해 사법부 내부 정화가 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사명감을 갖고 단호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조 의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개헌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감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당에서도 제기하신 취지를 잘 헤아려 충분한 토론을 거치겠다"며 "국민적 협의 속에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국가 발전 백년대계로서의 개헌 과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