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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총괄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웨이브 메이커와 만들어진 파도를 전 세계로 더욱 크게 확산시키는 방송·미디어·제작사 등의 전문적인 파트너를 가리키는 앰플리파이어"라며 "이 두 가지 역량을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갖춘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틱톡코리아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와 함께 미국·영국·일본·프랑스·브라질·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틱톡이 견인한 글로벌 K컬처 수요의 한국 경제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틱톡이 기여한 K프로덕트 글로벌 소비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K뷰티·K푸드·K투어리즘·K팝·K미디어·K패션 등 6개 분야에서 틱톡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기여한 금액을 추산한 결과다. 여기에 국내 생산 유발 효과 2조6000억원을 더하면 총 경제 파급효과는 31조원을 넘어선다.
2030년에는 틱톡이 기여하는 K프로덕트 소비액이 약 14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K컬처 소비자의 추가 지출뿐 아니라 현재 틱톡을 이용하면서도 K컬처를 소비하지 않는 이용자와 향후 신규 이용자의 소비 전환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예측이다. 정태환 커니코리아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틱톡은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K-프로덕트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가 늘어날수록 국내 생산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 파트너는 K컬처의 확산 방식을 크게 4단계로 구분했다. 방송을 통한 드라마 확산에서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한 K팝 팬덤 형성, 넷플릭스·스포티파이를 통한 대중화에 이어 현재는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는 'K컬처 4.0'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결국 관심의 대상이 더 이상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K팝 아이돌의 안무 챌린지가 K뷰티로 이어지고, 한식 먹방과 레시피가 한국 여행 계획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자의 88.7%는 틱톡이 K컬처 발견을 돕는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K컬처를 경험한 응답자의 77.2%는 하나 이상의 K컬처 분야를 틱톡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답했다. 또 61.4%는 K컬처 콘텐츠 참여가 소비 의향을 높였다고 응답했으며, 55.7%는 틱톡에서 관련 콘텐츠를 본 뒤 실제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틱톡의 강점으로 추천 기반의 콘텐츠 노출과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꼽았다. 그는 "이용자가 무언가를 검색하거나 관심사를 팔로우하기 이전에 새로운 주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며 "더 많은 K컬처 콘텐츠가 생성되고 이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며 구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에 노출되기 때문에 틱톡을 통해 K컬처 관련 콘텐츠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이 새로운 콘텐츠를 우연히 접근하는 데도 유용하지만 콘텐프를 재 확산할 수 있는 여러 툴도 제공하는게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파트너는 향후 기업들의 과제로 '관심과 구매 사이의 전환 간극'을 줄이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인지도와 구매 의향은 이미 높지만 그 사이에 존재하는 전환 간극이 문제"라며 "현지화된 정보와 리뷰, 구매처를 확대하고 처음 콘텐츠를 시청했을 때부터 예약·결제·배송까지 관심과 구매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고객 여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을 단순하게 인지도를 확보하는 채널로 쓰는 것은 부족하다"며 "발견에서 소비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전환형 채널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코리아는 지난 4월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크리에이터 리워즈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기존 대비 2배 확대했으며, 1분 이상 콘텐츠의 일일 업로드 수가 7만5000개에서 14만3000개로 9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총괄은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그 영향력이 한국 산업과 경제에 더 큰 가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