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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회는 2일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 예산 낭비 지적에 "사업 목적과 무관하게 오용·편법 집행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사업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국방부 등이 감사한 결과 이상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사회로부터 제출받은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총 사업비 61억6000만원 규모의 목적성 예산이 기관장 목적 외 해외출장, 선심성 행사 및 고액 식비, 일반 도서관 관리비 떠넘기기 등 오용·편법 집행됐다고 지적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사회는 지난 2024년 회장 등으로 구성된 4명이 9박 11일간 멕시코·콜롬비아·파나마를 방문해 5254만원(아카이브 예산 2840만원)을 집행했는데, '아즈텍 유물 교류', '박물관 기념품점·휴게공간 벤치마킹', '파나마 청사 전시 및 한국산 전투기·소총 수입 논의' 등 본래 목적인 '6·25 사료 발굴'과 동떨어진 활동을 벌였다는 지적이다.
또 KWO국제자문위원단 사업에서도 회당 3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인당 최대 14만원대 고가 만찬을 즐겼고, 20여 명이 탑승하는 전적지 투어 버스 임차료로 회당 180만원을 사용하는 '선심성 경비'로 혈세를 소진했다고 비판했다.
대국민 공개 시스템인 'K-AMS'에 등록하지 않고 내부관리용 'DAMS'에만 등록해 사업 취지에 벗어난다고도 꼬집었다. 더불어 수백만원 대 회계 차액에 대해서도 명확한 증빙이 없이 단순 오기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 의원은 일반 운영비로 처리해야 할 기념관 도서실 관리비까지 아카이브 예산으로 처리해버렸다고 비판했다. 2024년 5693만원을 들여 도서실 프로그램 교체·도서 MARC 구축을 진행했으나 전산화 도서 중 85.3%가 일반·아동도서로, 일반 장서 정리비용을 아카이브 목적성 예산으로 충당했다는 비판이다. 2025년엔 3500만원 규모의 동유럽 3개국 출장도 기록물 확보없이 빈손 귀국했다고 꼬집었다.
부 의원은 "6·25 역사 기록을 보존·공개하라는 아카이브 예산이 목적 외 출장과 호화 만찬, 일반 도서실 관리비 등으로 쌈짓돈처럼 사용됐다"며 "국방부는 사업회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하고 사업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사회는 부 의원의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전사회 관계자는 "콜롬비아·멕시코·파나마 출장은 자료수집·공동전시 개최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콜롬비아 참전용사 유물수증·파나마 공동전시 개최 등 성과를 달성했다"며 "KWO국제자문위원단 식사와 버스임차는 공식일정 운영에 수반된 경비로, 통상적인 비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집자료는 공개 여부에 따라 KAMS에 등록하고 있다. 내부자료까지 KAMS에 등록할 순 없는 일"이라며 "도서자료실 운영관리도 아카이브센터 관련 사업에 포함돼 있다. 기존 사업회 보유도서자료를 이관해 운영하는 만큼 일반·아동도서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 출장 빈손 귀국'과 관련해선 "관계기관 MOU 체결과 국제자문위원 위촉 이후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