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R 직접 나서 저평가 해소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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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24일 주당 3만18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임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3년 9월(1만주)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보유 주식은 총 1만5000주로 늘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재차 피력하기 위한 행보다. 특히 이번에는 16개 자회사 대표와 지주·은행 및 주요 자회사 임원 등 그룹 경영진 56명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책임경영에 힘을 보탰다.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하는 동시에, 최근 동양생명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기존 투자자와의 신뢰를 다지고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달 중 직접 유럽지역 IR에도 나설 방침이다. 취임 첫해인 2023년 런던에서 첫 해외 IR을 진행한 임 회장은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를 잇달아 찾은 데 이어 올해도 일본·대만을 방문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IR에서는 그룹 이익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전략, 주주환원책 등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금융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리금융의 이날 종가는 3만4500원으로 지난해 말 2만8000원 대비 23.2%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가 평균 40%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낮다.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것이 2기 핵심 과제로 자리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면서 올해 연간 매입·소각 규모를 3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1500억원보다 133%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배당금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를 웃돌 경우 주주환원율 구간을 상향하는 등 밸류업 계획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실천 및 주가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며 "성장 모멘텀 확보를 바탕으로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