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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청사’ 아닌 ‘전남청사’로…서남권 정치권·지역사회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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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9. 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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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의 역사성·상징성 제대로 반영해야
'무안청사→전남청사' 바꿔야…서삼석 '전남청사법' 발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남악에 소재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청사 전경./이명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 7월 공식 출범 이후 현재 '무안청사'로 규정된 청사 명칭을 '전남청사'로 변경해야 한다는 서남권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2일 서남권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에는 통합특별시 청사를 '종전의 전남동부청사·무안청사·광주청사'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기존 전남도청이 자리했던 청사를 단순히 소재지인 '무안'을 기준으로 명명하는 것은 해당 공간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현 청사는 과거 전남도청으로서 전남 전역의 광역행정을 수행했던 곳인 만큼, 단순히 특정 지역의 행정청사라는 의미를 넘어 전남 전체의 행정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주장이다.

서남권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기존 전남의 역사와 정체성이 축소되거나 지워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전남동부청사'가 전남 동부권을 상징하는 권역적 명칭으로 법률에 명시돼 있는 만큼, 전남 전체를 대표했던 기존 도청 청사는 '전남청사'로 명칭을 정하는 것이 오히려 통합특별시의 청사 체계에도 부합한다는 논리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단순한 간판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의 정체성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와 관련된 상징적인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합이 기존 전남과 광주의 행정체계와 역사를 단순히 합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역사와 자산을 계승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과거 전남 전체의 행정을 담당했던 공간에 '전남'이라는 명칭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남권에서는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고, 청사 명칭을 '전남청사·전남동부청사·광주청사'로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때마침 서삼석 국회의원도 이날 '전남청사법'를 대표 발의 했다. 서 의원은 "무안청사라는 명칭은 위치를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그 공간이 지닌 역사와 행정적 역할까지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과거 전남도청이 전남 전체의 행정을 책임졌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전남청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특별시가 어느 한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 전체가 함께하는 새로운 광역공동체라면 기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청사 명칭 역시 이러한 통합의 원칙에 맞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순천에 있는 동부청사는 순천청사라고 하지 않는다"며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시청은 광주청사, 무안에 소재하고 있지만 행정 중심지로서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하는것이 맞고 민형배 시장에게도 건의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무안청사냐 전남청사냐'의 문제는 단순한 명칭 논란을 넘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전남의 역사와 위상을 어떻게 계승하고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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