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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Ryoji Ikeda)의 개인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료지 이케다 개인전 료지 이케다(Ryoji Ikeda)는 오는 9월 24일부터 2027년 1월 18일까지 제주 애월읍 하우스오브레퓨즈(House of Refuge)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운드와 영상, 빛,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해 온 료지 이케다의 신작과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66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난 료지 이케다는 프랑스 파리와 일본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곡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한 그는 데이터와 수학적 구조, 광학적 요소 등 비물질적인 소재를 시청각 매체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인간의 가청 주파수와 가시광선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측정하고 이를 사운드와 영상, 공간 설치 및 라이브 공연으로 구현해 왔다.
그의 작품은 도쿄도 현대미술관과 뉴욕 파크 애비뉴 아머리, 파리 퐁피두 센터,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런던 180 스튜디오 등에서 전시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TIME100 AI 2025'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제9회 백남준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3점과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된 작품 2점이 공개된다.
신작은 'the irreducible', 'slit [nº10]', 'the irreducible [n°12]' 등이다. 'data.gram [n°9]'과 'code-verse [display version]'은 새롭게 개정된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data.tecture [nº1]'과 'spin'도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된다. 상부 LED와 좌우 반사 거울을 활용해 약 25m 길이의 터널 형태로 구성한 신작 'the critical paths'도 전시된다.
전시장 구성 역시 작가가 직접 설계했다. 료지 이케다는 하우스오브레퓨즈 지하 1층 약 1000㎡ 규모의 공간에 맞춰 작품의 배치와 관람 동선을 구성했다.
특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전시의 일부로 활용해 시간과 날씨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관람객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건축 공간과 사운드, 영상이 결합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개막에 앞서 9월 23일에는 료지 이케다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 공연 '10 Turntables'도 열린다. 10대의 턴테이블에서 재생되는 루프 사운드를 중첩하는 방식의 앰비언트 퍼포먼스로 약 30~40분간 진행된다. 공연 참여자는 본 전시를 사전에 관람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하우스오브레퓨즈는 제주 애월읍 숲속에 자리한 약 1900평 규모의 문화시설이다. 약 20년간 사용되지 않았던 건축물을 문화 공간으로 전환했으며 숲과 바다를 접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 24일 정식 개막한다. 사전 할인 예매는 9월 2일부터 21일까지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일반 관람권은 2만3000원이다. 자세한 예매 정보는 BANA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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