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중도민심 공략 쌍끌이 공세
국고보조금 차단법 발의 예고도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문제를 부각하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비례대표 경력과 의원직 유지 문제를 집중 제기해 2030·중도층 민심까지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우선 김 후보자를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다시 끌어올릴 핵심 고리로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주장해왔고, 검찰개혁과 형사사법 체계 개편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공소 취소론을 주도해 온 인사가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만큼 실제 정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지명 철회 0순위가 바로 김승원 의원"이라며 "평소 공소 취소 최선봉장을 자임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재판받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과거 신약 관련 청탁 의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다시 부각되면서 적격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관련 의혹을 해명하며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 후보자를 향한 공세는 '특혜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야권은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거쳐 두 차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권'과 '편법' 프레임을 앞세워 2030·중도층의 공정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논란을 개인의 거취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선거제 개편 논쟁으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나경원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제가 국고 손실 문제뿐 아니라 대의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용 후보자를 겨냥한 '기생소득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위장 제명' 형식으로 본래 소속 정당에 복귀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배분하지 않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