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전국 평균기온 25.4도
2024, 2025년에 이어 역대 3위
강수도 3년 연속 적어…특정 지역 단기간 집중
복합재난 경향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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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026년 여름철(6~8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기상청 따르면 올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았다. 이는 2025년(25.7도), 2024년(25.6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올 여름이 더웠던 이유는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함께 상공을 덮는 '이중열돔' 영향이 컸다. 올여름 전국 폭염일수는 21.5일로 평년(10.6일)의 2배가 넘었고, 열대야일수는 18.2일로 평년(6.5)일의 3배에 가까웠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서풍이 강해져 지형 영향이 큰 경남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7일 연속 극값을 경신했다. 지난달 2일 양산에서는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어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동풍을 따라 유입되며 수도권 등 전국으로 폭염이 확대됐다.
반면 강수량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평년 대비 적은 경향이 이어졌다. 올해 전국 강수일수는 31.2일로 평년(38.5일)보다 일주일가량 적었고, 강수량은 558.6㎜로 평년(727.3㎜) 대비 76% 수준에 그쳤다.
극한 폭염과 적은 강수량이 겹치면서 일부 남부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8월 중순 기준 일부 경남 지역 저수율은 32%에 그쳐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기도 했다. 광복절 연휴 한차례 비가 내렸지만, 거제와 통영 등 일부 지역에만 단기간 집중됐다. 거제지역에서는 재난급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른 지역 가뭄 해갈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기상청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가 폭염·호우·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지역 간 기후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 여름도 단기간 서로 다른 극한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등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복합재해의 위험이 뚜렷했다"며 "기후위기가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방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