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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고품질 데이터 입힌다”…KT,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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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9. 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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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언론 스터디에서 이상봉 KT AX미래기술원 AX데이터랩장이 전사 데이터 활용 체계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를 소개하고 있다./KT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협력하는 유일한 방법은 데이터입니다."

이상봉 KT AX미래기술원 AX데이터랩장(상무)는 3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언론 스터디에서 AI 시대 속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산업의 화두는 데이터 순도와 무결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연산 자원을 갖춰도 저품질 데이터로 인해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가 가치를 갖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신뢰"라며 "데이터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T가 공개한 전사 데이터 활용 체계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의 특성까지 이해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며, 결과도 지속적으로 검증해 개선한다.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는 'K-피처 맵', 'K 메타', 'KT 온톨로지', 'K 이벨류에이션'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K 피처 맵을 통해 고객 프로파일과 상품·요금제, 이용 패턴 등 KT 사업 전반에 걸친 1600여종의 표준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사전에 보안 검토를 마친 것으로,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준비 시간을 단축시키고 분석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K 메타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이다. K 피처 맵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의 의미와 연결 구조, 사용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오류를 최소화한다.

여러 문서 형태로 흩어져 있는 사내 용어나 정책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괄된 판단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건 KT 온톨로지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데이터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한다. 이 상무는 "자체 평가에서 KT 온톨로지를 적용했을 때 AI 에이전트 정확도는 81.2%로, 자연어로 질문했을 때보다 62.4%포인트 높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비롯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K 이벨류에이션을 운영 중이다. 오픈 벤치마크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특화된 자체 벤치마크를 구축, 종합적인 품질 평가를 수행한다는 게 KT 설명이다.

회사 측은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를 내부 AI 에이전트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성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모두의 AI 서비스'와도 연계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하반기 내부 적용을 통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고, 내년 1분기 중 계열사 도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부를 넘어 고객사 적용을 위한 사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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