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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美 첨단기업 4곳서 20억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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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9. 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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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로덕츠·코닝 등 반도체·에너지 기업 투자
평택·아산·전남 투자…한·미 공급망 연계 강화
사진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현지 시각 9월 3일(목)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미국 첨단기업 4개사로부터 총 20억 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신고식 서명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첨단기업 4곳이 한국의 반도체 소재·장비와 청정에너지 분야에 총 20억달러를 투자한다.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한·미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미국 첨단기업 4곳으로부터 총 20억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기업은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와 반도체 장비 기업 엑셀리스 테크놀로지스, 첨단 소재 기업 코닝, 에너지 인프라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다. 신고식에는 에두아르도 메네제즈 에어프로덕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4개사 경영진이 참석해 국내 사업 현황과 추가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는 경기 평택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에 산업용 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가스와 미세공정용 희귀가스, 수소 생산설비를 갖춰 반도체 핵심 소재의 국내 공급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엑셀리스 테크놀로지스(Axcelis Technologies)는 경기 평택에 있는 이온주입기 제조시설을 확장한다. 이온주입기는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한국은 엑셀리스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이온주입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국가다.

엑셀리스는 제조시설 확장과 함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술교육 기능을 강화해 한국 사업장을 종합 기술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리·세라믹·광학 소재 기업 코닝(Corning)은 충남 아산 생산시설에 첨단 소재용 차세대 공정 기술을 도입한다. 1973년 한국에 진출한 코닝은 연구개발과 제조 분야의 투자를 이어오며 국내 디스플레이·유리 소재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는 전남 진도 해역에서 총 3.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계 재생에너지 개발사가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는 사례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투자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 확충을 뒷받침하고 한·미 간 투자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투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인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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