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천무, 6860억 크로아티아 수출 눈앞…유럽 공략 발칸으로 넓힌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4010001781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9. 04. 14: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발사대 18문·유도탄 공급 계약 8일 예정…2028~2029년 납품
성사 땐 네 번째 유럽 도입국…폴란드 지휘통제체계 연계도 추진
2026020101010000003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6860억원 규모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어 발칸 지역으로 유럽 고객 기반을 넓히는 수순이다. 한국산 발사대에 폴란드 지휘통제체계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돼, 한·폴란드 방산협력이 제3국 시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4일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8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사대 18문과 유도탄 등을 포함한 규모는 4억3520만유로, 약 6860억원으로 알려졌다. 납품은 2028년부터 2029년까지 2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직 현지에서 계약체결 관련 협의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매를 위한 정부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날 열리는 제198차 정부회의 안건에 천무 발사대와 관련 장비·체계 구매안을 올렸다. 로켓 조달에 따른 2027~2029년 재정 의무 사전승인안도 함께 상정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천무 도입 계약을 맺는 국가가 된다. 북·동유럽에 형성된 천무의 고객 기반이 발칸 지역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한화는 올해 5월 에스토니아에 천무 발사대 3문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도 발표했다. 기존 고객의 후속 구매와 신규 시장 진출이 함께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은 수출국 숫자뿐 아니라 공급 방식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현지 언론인 유타르니 리스트는 크로아티아가 천무 도입과 함께 폴란드 WB그룹의 토파즈(TOPAZ) 지휘통제체계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대로 추진되면 한국이 발사대와 탄약을, 폴란드 업체가 지휘통제 분야를 맡는 협력 구조가 마련된다.

한화와 WB그룹은 이미 폴란드군 천무 사업에서 협력해 왔다. WB그룹은 2023년 2월 한화와 토파즈 전장관리체계, 포넷(FONET) 차량통신 플랫폼, 무전기를 천무 발사대에 통합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폴란드군을 위해 구축한 협력관계가 크로아티아에서도 활용된다면, 유럽 업체와의 체계 통합이 다른 고객국으로 확장되는 사례가 된다.

크로아티아의 도입 목적은 노후 포병 전력의 현대화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는 천무가 기존 122㎜ 다연장로켓 전력을 대체할 것으로 설명했다. 천무는 발사대 하나로 여러 종류의 탄약을 운용할 수 있는 체계다. 한화 공식자료에 따르면 사거리 최대 80㎞의 239㎜ 유도로켓과 최대 290㎞의 CTM-290 전술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로아티아의 천무 도입은 신규 수출국 확보와 함께 한국산 무기체계와 유럽 방산 기술을 묶는 협력모델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