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4.59% 상승한 25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XRP는 5.95% 오른 1.45달러, 솔라나는 3.17% 상승한 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하루 새 4.36% 오른 8만92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가 꼽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는 11일 발표될 8월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쪽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60%대에서 약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 압력도 완화되는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의 급반등으로 먼저 나타난 뒤 알트코인으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의 위험선호가 확인되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배분하는 이른바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흐름을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상승의 출발점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비트코인의 반등인 만큼, 알트코인 자체의 매수세와 거래량이 뒷받침되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2550달러 부근 저항을 넘어서는지가 추가 상승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테드 필로우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움직임은 대부분 끝났다고 본다"며 "반전이 나타나기 전에 추가적인 횡보와 작은 규모의 투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XRP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유지하고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9월 말까지 1.50~1.8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유지하고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2달러 돌파 가능성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