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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내년 예산 4484억원…생활체육·국가대표 투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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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9. 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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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편성…체육계 공정성 강화·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에도 집중
국가대표 훈련환경 개선·해외 전훈 확대…AI 판정 보조장비에도 5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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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제공=문체부
대한체육회의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4484억원으로 편성됐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체육계 공정성 강화 등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국민 체육 참여부터 엘리트 선수 육성까지 스포츠 분야 전반의 지원 폭이 넓어졌다.

대한체육회는 4일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전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 방안이 반영됐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의 현장 요구가 상당 부분 예산에 담겼다. 지난 5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지도자들과 직접 소통한 이후 훈련 환경 개선과 국외전지훈련 확대 등 전문체육 분야 지원이 크게 늘었다.

체육계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예산은 전년보다 216억원 증액됐다. 공정한 징계 체계 구축과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에는 11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총 261억원이 배정됐다. 상임심판은 기존 137명에서 586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판정 보조장비 도입에도 50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유소년과 생활체육 분야에는 전년보다 569억원 늘어난 예산이 투입된다.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는 332억원 증액된 370억원이 편성됐으며, 수준별 생활체육 리그인 스포츠 디비전 리그에는 470억원이 배정됐다. 인구 감소 지역의 유아를 대상으로 강사를 파견하는 친화형 스포츠 교실 사업도 2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국가대표 훈련 지원 등 전문체육 분야 역시 투자가 확대된다.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318억원 늘어난다. 종목 특성을 고려한 100억원 규모의 동계 종목용 에어매트 훈련 시설 조성을 비롯해 국외 전지훈련 56억원, AI 경기력 통합 분석 시스템 구축 15억원,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사전 훈련 캠프 조성 9억원 등이 포함됐다.

국가대표선수촌 노후 시설 개선에도 238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유망주 육성 체계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국내 훈련 일수를 연 28일에서 40일로 늘리는 사업에는 68억원이 증액됐다.

대형 국제대회와 국내 주요 체육행사 지원도 이어진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참가 및 올림픽 준비에 93억원, 전국체전 출전 비용 현실화에 37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체육계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도 30억원 편성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예산안의 의미를 체육계 전반의 변화와 연결했다.

유 회장은 "이번 예산안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체육계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박홍근 장관께서 진천선수촌을 직접 찾아 선수와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훈련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주셨으며, 이러한 현장의 요구가 실질적인 예산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예산안은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와 체육계 제도 개선까지 함께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장 요구를 반영한 국가대표 훈련시설 개선과 해외 전지훈련 확대, AI 기반 경기력·판정 시스템 도입 등이 실제 경기력 향상과 체육 행정의 투명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유 회장은 "체육 현장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기획예산처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드리며,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대한민국 스포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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