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청와대·대통령 메시지 엇박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 이재명 정권이 딱 그렇다"며 이같이 전했다.
장 대표는 "결단해야 할 때 결단하지 않는 것은 신중이 아니라 무능"이라며 "미국이 협력을 요청한 지 6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해왔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상선이 공격받아도 이란 편만 들었다"며 "동맹 미국과 함께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다 외교 분쟁까지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동맹의 불신과 공개적 압박이라는 청구서를 받아 들었다"며 "한미연합훈련이 취소되고, 안보 협상과 통상 협상까지 궁지에 몰렸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 사례를 거론하며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전 발발 다음 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결했다"며 "국회 동의를 거쳐 한 달 만에 건설공병지원단 '서희부대', 의료지원단 '제마부대'가 파병됐다"고 설명했다.
또 "1년 뒤에는 민사재건부대인 '자이툰부대'까지 추가 파병했다"며 "입으로만 '노무현 정신'을 외치지 말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청와대와 이 대통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는 파병을 간 보고, 대통령은 뒤로 빠지는 기막힌 양두구육 엇박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대응이 점입가경"이라며 "미국의 압박에는 한없이 작아지고, 정작 국내 지지 세력의 반발 앞에서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전투·비전투 등 다양한 옵션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청와대는 파병과 관련해 '한반도 대비태세에 큰 손상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도 있다', '전투·비전투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사실상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작 이 대통령은 전날 진보 성향 시민단체 앞에서 '파병 얘기는 정말 어렵다', '진척된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라"며 "파병이 필요하다면 왜 필요한지 국민 앞에 설명하고 위험하다면 왜 거부하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결정했다면 그 결과에 대통령의 이름을 걸고 책임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