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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원사격…김정관 “한미 협력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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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9. 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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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대제철·포스코 제철소 기공식 개최
첫삽 뜬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YONHAP NO-2983>
4일(현지시간) 첫삽 뜬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연합
정부가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미국 내 생산기반 확대를 계기로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해 양국의 산업·에너지 기반과 한국의 철강 기술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 정부와 주정부에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세 등 애로 해소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등 한미 정부와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26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총 58억달러가 투입되며 연간 27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단순한 미국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넘어 한미 철강·자동차 공급망을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루이지애나주는 풍부한 천연가스와 경쟁력 있는 전기요금, 항만과 수운 인프라 등을 갖춘 데다 미시시피강을 통한 원료 조달도 용이하다. 여기에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철강 제조기술을 결합해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미국 남부와 멕시코 등에 위치한 국내 자동차 생산거점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국의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철강 수요가 생산을 웃도는 순수입 국가지만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와 무역구제조치 등으로 수출을 통한 시장 접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는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미국 현지에서 고품질 철강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국내 철강기업의 북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통상 리스크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탄소 철강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제철소는 기존 고로 대신 전기로 기반 공정을 활용하며 미국 남부의 천연가스를 철광석 환원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로 공정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향후 청정수소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 천연가스를 수소로 전환해 탄소배출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도 만나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가 양국 공급망 안정과 미국 제조업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내 조달이 어려운 공장 설비와 자재 등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루이지애나의 풍부한 에너지와 우수한 산업 인프라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철기술이 더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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