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전월세 불안에 '내집 마련'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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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월세 매물 감소와 집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2020년 시장 과열기와 같은 젊은층의 '영끌' 매수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등기 건수는 934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8006건)보다 16.7% 증가한 규모로, 2020년 8월(1만2318건)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두드러졌다. 8월 서울 집합건물 매매 등기 건수 1만7371건 중 생애최초 매수는 53.8%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생애최초 매수가 1만건을 넘어섰던 2020년 8월에는 전체 거래 2만5396건 중 40.3%가 생애최초 매수였다. 당시보다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첫 주택을 마련하는 수요의 비중은 오히려 크게 높아진 셈이다.
올 들어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8월 서울 집합건물 거래 12만485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는 5만7416건으로 47.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만9728건, 37.9%에 그쳤다. 1년 새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8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자 가운데 30대는 4855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40대(2419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강화된 대출 규제와 전월세 시장 불안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10·15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확대되면서 대출이나 전세를 활용한 주택 매수가 어려워졌지만, 생애최초·신혼부부·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수월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서울의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와 중저가 주택의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젊은층의 주택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공급 부족과 전월세난이 장기화할 경우 주택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젊은층의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