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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전쟁 중간선거 승부수로…“선거 직후 종전·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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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9. 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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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더 버틸 수 없어"…종전 전망
이란전쟁 장기화에 국제유가 증가세 부담
US-PRESIDENT-TRUMP-TR... <YONHAP NO-1305> (Getty Images via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후 이란이 전쟁을 포기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이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은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가 하락 시점에 관해서는 "중간선거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래야 약한 사람들이 그곳(의회)에 들어가서 자신들을 내버려 두고 핵무기를 갖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붕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선거 직후 즉시 분쟁을 종식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로 인해 유가가 폭락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투가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거래가 위태로워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추세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주요 경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료비 상승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미국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22달러로 전날 대비 갤런당 7.3센트 올라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급등해 이날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5.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진은 중동 분쟁 기간 내내 교전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 왔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노동절인 지난 7일까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을 사실상 차단하는 데 성공했고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유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미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방안을 여전히 모색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란의 항복을 이끌어내기위한 새로운 경제적 압박 조치에 착수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모든 관계를 끊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이란이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어 미국은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제 유가 상승세가 중간선거에 미칠 정치적 악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려를 일축하며 미국인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설명하기는 매우 쉽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를 보면 되는데 그 답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참석해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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