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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중견기업 스케일업 마중물로”…정책금융 역할 확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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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9.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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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가 실질적인 성장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과 함께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운용의 유연성과 기업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중견기업계의 제언이 주목된다.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정책금융이 기업의 성장 단계와 투자 시점에 맞춰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최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초청 제191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전략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성장 동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과 투자 확대의 전략 자산으로서 국민성장펀드의 접근성과 적시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중견기업 금융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산업은행이 중견기업 여신 지원 규모를 2022년 25조6000억원에서 2024년 32조3000억원, 전체 자금 공급의 36.7%까지 끌어올린 것은 중견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에 주목한 매우 바람직한 정책금융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장 과정에서 금융 비용 증가로 혁신 투자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의 현실을 보다 폭넓게 살펴야 한다”며 “최고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 현장의 혁신을 견인할 ‘생산적 금융’의 모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대창, 디섹, 삼구아이앤씨 등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을 중심으로 국민성장펀드의 구체적인 운용 방향과 연계한 중견기업의 스케일업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안 및 중견기업 경영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펀드의 조성·운용 계획과 지원 대상 및 방식을 설명하고 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금융 방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금융 마중물로서 중견기업의 미래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AI·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은 물론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계는 국민성장펀드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중견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신산업 진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뒷받침하는 성장 금융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다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성장 단계별 정책금융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세대 경영인의 혁신 의지와 정책금융의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의 대도약을 위해서는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경영인의 혁신 의지와 풍부한 협력적 정책금융의 시너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 생태계가 국가 발전의 토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해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스케일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다양한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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