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서효석 ‘폐 청소’ 구상, 美·英 연구진 검증 논의…편강탕, 노화세포 연구로 확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601000634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9. 17. 03:2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영국 어드밴스드 바이오테라퓨틱스 설립자, 편강탕 포함 4개 군 비교 측정 제안
미 코네티컷대 노화센터, 위약 대조 무작위시험 제안
美·英 연구진, 美 국립보건원 연구비 제안서 모색…국제 공동연구 협력 논의
서효석 원장 유콘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미국·영국 연구진과 진행한 세미나에서 편강탕·편강환의 '폐 청소'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미국·영국 연구진과 편강탕·편강환의 '폐 청소' 구상을 최대산소섭취량(VO₂ max), 세포 노화와 생물학적 노화 지표를 통해 검증하는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는 위약 대조 무작위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과 헝가리 '트리니티 프로그램(Trinity Program)' 연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비 지원을 목표로 한 제안서 작성 구상까지 이어졌다.

서 원장은 전날인 13일 뉴욕 맨해튼 뉴욕한인회에서 주요 임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건강과 바둑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효석 원장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미국·영국 연구진과 진행한 세미나에서 편강탕·편강환의 '폐 청소'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코네티컷주 예방의학센터(PMC)의 H. 로버트 실버스타인 설립자 겸 의료책임자(MD)./(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 서효석, '3·3·6 폐 청소' 제시…수영선수 폐 기능 4개월 만에 평균 15% 향상

서 원장은 세미나에서 "편강탕이나 편강환은 아무것도 아니다. 오로지 폐만 청소하는 물"이라며 "깨끗해진 폐가 내 병을 이기는 것"이라고 자신의 핵심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폐 청소 후 3개월이면 편도 건강에 변화가 나타나고, 추가 3개월이 지나 누적 6개월이 되면 장내 미생물이 유익균 중심으로 재편되며, 다시 6개월이 지나 누적 1년이 되면 폐가 '아기 폐' 수준으로 깨끗해져 면역력이 완성된다는 '3·3·6 법칙'을 제시했다.

서 원장은 이 과정에서 폐가 깨끗해질수록 최대산소섭취량이 증가한다며 국가대표급 수영선수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비염이 있던 선수들의 폐 기능을 치료 전후 측정한 결과 4개월 뒤 평균 15% 높아졌으며, 400m를 주종목으로 하는 남자 고교 선수는 3개월 뒤 기록을 3초, 4개월 뒤에는 5초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자신의 임상 사례로 제시했으며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라고 설명하지는 않았다.

서 원장이 제시한 55년 임상 자료에는 천식 환자 약 4만명 가운데 95%,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폐섬유화 환자 약 3만9000명 가운데 80%가 '근치'됐다는 자체 통계도 포함됐다. 자료에는 천식의 기준 치료 기간을 6개월, COPD·폐섬유화를 72개월로 제시했다.

실버스타인 MD
미국 코네티컷주 예방의학센터(PMC)의 H. 로버트 실버스타인 설립자 겸 의료책임자(MD)가 14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헤인스 박사
영국 어드밴스드 바이오테라퓨틱스(Advanced Biotherapeutics)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헤인스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 유콘 노화센터, 편강탕 RCT 제안…투여량·대상·1·2차 평가지표 사전 설계 필요성 강조

서 원장의 설명이 끝나자, 논의의 초점은 임상 경험을 어떻게 과학적 연구 설계로 전환할 것인지로 옮겨갔다. 유콘 노화센터의 이만 알-나가르 조교수는 편강탕·편강환을 대상으로 위약군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을 실시했는지 물었다. 서 원장은 기존 통계가 무작위로 모집한 시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온 환자의 진료 결과라고 답했다.

알-나가르 조교수는 효과를 보다 널리 인정받으려면 실제 성분과 위약을 투여한 집단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 원장이 소개한 수영선수를 예로 들며 선수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에는 편강탕을, 다른 쪽에는 외형이 같은 위약을 투여한 뒤 4개월 후 기록을 비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미국 연구기관에서 시험하려면 투여량과 치료 기간, 연구 대상 집단, 1·2차 평가변수(primary and secondary endpoints)도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편강탕의 작용 기전 문제을 또 다른 쟁점으로 제기했다. 알-나가르 조교수는 세포 수준에서 어떤 경로에 작용해 염증을 낮추는지 물었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면역조절 사이토카인과 T·B 림프구 등이 가능한 연구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이런 설명을 아직 가설 수준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래서 위약 대조 무작위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콘 노화센터 조교수
이만 알-나가르 미국 코네티컷대(UConn) 조교수가 14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서효석 원장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편강탕·편강환의 '폐 청소' 기능과 기존 노화 연구의 협업 가능성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 헤인스, 편강탕 포함 4개 군 비교 제안…트리니티 노화세포·조직재생 연구 연계

토론은 이어 편강탕을 세포 노화 연구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협력 구상으로 확장됐다. 영국 어드밴스드 바이오테라퓨틱스(Advanced Biotherapeutics)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헤인스 박사는 헝가리 데브레첸대 의학센터에서 2013년 시작된 트리니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편강탕을 연구의 독립변수로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로그램은 아르파드 토사키(Arpad Tosaki) 그룹이 시작했으며 △ 노화 세포(senescent cells) 제거 또는 발생 억제 △ 줄기세포의 안정적 생착을 위한 텔로사이트(telocyte) 활동 조절 △ 특정 조직을 겨냥한 자가 또는 동종 줄기세포 투여 등 세 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헤인스 박사는 편강탕 투여군을 기존 보충제 투여군, 다른 비교물질 투여군, 위약군과 나눠 비교하고 텔로미어 길이와 다른 노화 관련 지표를 측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투여량에 따른 변화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함께 추적해 편강탕이 다른 조건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자는 구상이다. 그는 별도의 연구에서 최대산소섭취량을 주요 지표로 활용해 호흡기뿐 아니라 장·신장·신경계와 연관된 생리학적 변화도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폐가 좋아지면 6개월 이내에 온몸의 피가 맑아진다"며 이 상태에서 투여한 줄기세포가 보다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헤인스 박사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봐야 한다"며 자신은 실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믿지 않는 회의론자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편강탕의 효과를 전제로 결론짓기보다 이를 시험 대상으로 삼아 실제 데이터를 확인하자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편광 세미나
14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파밍턴의 코네티컷대(UConn) 노화센터(Center on Aging)에서 진행된 편강탕·편강환의 '폐 청소' 기능과 기존 노화 연구의 협업 가능성에 관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H. 로버트 실버스타인 코네티컷주 예방의학센터(PMC) 설립자 겸 의료책임자(MD)·이호제 미국 한미사랑의재단 총재·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데이비드 헤인스 영국 어드밴스드 바이오테라퓨틱스(Advanced Biotherapeutics) 설립자, 뒷줄 왼쪽부터 존 닷슨 전 미국 육군사관학교 교수·권오성 코네티컷대 조교수·테렌스 박 미국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게일 가디너 예일헤이븐병원 기술자·이만 알-나가르 코네티컷대 조교수·하태웅 과학키움 본부장·다윗 하 미국 뉴저지주 순복음교회 목사./(파밍턴) 하만주 특파원
◇ 실버스타인·헤인스, 임상 경험과 검증 절차 놓고 접근차…NIH 제안서 추진 논의

미국 연구진 내부에서도 접근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코네티컷주 예방의학센터(PMC)의 H. 로버트 실버스타인 설립자 겸 의료책임자(MD)는 미국심장학회 펠로(FACC)이자 미국예방의학회 펠로로, 서 원장의 임상 경험과 생활 습관·자연적 접근 자체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뒀다. 그는 식생활 개선 등과 비교하면서 "자연적인 접근을 더 선호한다"며 실제 이용이 가능해지면 권고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헤인스 박사는 미국으로 연구와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통제된 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실버스타인 의료책임자와 미국 연구진, 헝가리 연구진이 먼저 연구비 신청 형식과 연구 설계에 합의해야 한다며 "실제 임상 연구를 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제안서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서 원장 측에 진행 상황을 계속 공유하고 "최적으로 생산적인 협력과, 가능하다면 NIH 지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권오성 코네티컷대 조교수, 존 닷슨 전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교수, 더글러스 맥아더 초대 유엔군 사령관의 조카인 게일 가디너 예일헤이븐병원 기술자, 이채만 예일대 연구원, 하태웅 과학키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테렌스 박 미국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는 서 대표원장의 통역을 담당했고, 다윗 하 뉴저지주 순복음교회 목사가 세미나 준비를 총괄했다.

뉴욕한인회 바둑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오른쪽)과 김호상 미국 뉴욕 총영사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에서 바둑 시범대국을 펼치고 있다./(뉴욕) 하만주 특파원
뉴욕한인회 바둑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김호상 미국 뉴욕 총영사(다섯번째)·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세번째) 등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에서 진행된 서 대표원장의 '바둑과 건강' 강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욕) 하만주 특파원
◇ 서효석, 뉴욕서 건강·바둑 강연…김상호 총영사 "문화외교·바이오동맹"

코네티컷 세미나에 앞서 서 원장은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깨끗해진 폐가 내 건강을 회복한다'를 주제로 자신의 폐 청소 구상과 55년 임상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바둑을 치매 예방과 세대 간 교류를 위한 마인드 스포츠로 소개했고, 뉴욕한인회는 내년 차세대를 위한 바둑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상호 뉴욕 총영사는 서 원장의 활동을 한미동맹의 확장이라는 맥락에서 평가했다. 김 총영사는 바둑을 통한 차세대 교류를 '문화외교'라고 했고, 다음 날 코네티컷 건강 세미나에 대해서는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기술동맹, 바이오동맹 쪽으로 한미동맹의 수준을 높이는 토론회"라고 평가했다.

이날 강연에는 뉴욕한인회 주요 임원과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강연이 끝난 뒤 김 총영사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각각 바둑 시범대국을 펼쳤고, 참석자들은 강연 뒤 바둑과 오목을 두며 친교를 다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