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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2% 오른 8만13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7만5000달러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해 18일 하루 동안 약 6% 상승하며 8만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19일에도 8만1000달러를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급반등 과정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약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상승으로 손실이 커진 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추가 매수가 발생하는 이른바 숏스퀴즈가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 17일 약 1억5950만달러가 순유입된 데 이어 18일에도 4억3303만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18일에는 주요 비트코인 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ETF 자금 유입만으로 상승 추세가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반등 과정에서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이 상승폭을 키운 만큼, 8만달러 위에서 실제 현물 매수세가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다시 유출로 돌아설 경우 최근 반등이 단기적인 숏스퀴즈에 그쳤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향후 가격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로는 미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 및 거시 경제 환경 등이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7일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거래와 관련해 일부 플랫폼과 유동성 공급자에 조건부 규제 특례를 부여했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가상자산 거래·시장 관련 규제 정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의회에서 클래리티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지만, 행정부와 금융당국 차원의 규제 정비가 이어지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다.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조정했다. 이때문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물가 우려와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약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8만달러를 지지선으로 확보하면서 8만3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8만3000달러를 거래량과 현물 매수세를 동반해 넘어설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지만, 해당 구간에서 다시 밀릴 경우 8만달러가 저항선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리아 칼체프 넥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악재를 잇달아 소화했지만 새로운 상승 동력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현물 매수세 회복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확인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