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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설현장 남은 물품 다시 쓴다…‘자이마켓’ 거래 2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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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0. 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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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쓰임 및 지역사회 기부
GS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사용을 마친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
GS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사용을 마친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GS건설
GS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물품을 필요한 현장에 다시 공급하고, 폐자재에는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자원 선순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무용품과 자재 등을 공유·교환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자이마켓(Xi-market)'을 2024년 12월 도입한 이후 전국 75개 현장에서 약 200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6일 밝혔다.

건설현장은 공사 단계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달라지고 다양한 자재가 투입되는 만큼 사용 가능한 물품이 남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GS건설은 이 같은 현장 특성에 주목해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은 필요한 곳에서 다시 활용하고, 재사용이 어려운 자재는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으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다.

자이마켓은 이 같은 현장 아이디어를 사내 시스템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공사를 시작한 현장에서는 사무용품이나 비품 등을 새로 구매하는 반면 준공을 앞둔 현장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남아 폐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데서 출발했다.

이에 한 현장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필요한 다른 현장에 연결해 불필요한 구매와 폐기를 동시에 줄이는 구조를 구축했다. 현장 구성원들이 물품을 등록하면 다른 현장에서 필요한 품목을 확인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거래된 품목을 보면 사무·비품 용품이 약 900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안전용품은 450건(23%), 공사자재는 120건(6%)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 한 번 사용된 물품이 다른 현장으로 이동해 다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재사용이 어려운 자재에는 업사이클링을 적용하고 있다. 시작은 2022년 사내 혁신활동인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직원들이 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관련 활동이 본격화됐다.

폐안전모는 책상과 의자, 사무실 명패, 고객용 굿즈 등으로 제작됐으며 이후 갱폼 수직망 등 다른 폐자재로 대상이 확대됐다. 갱폼 수직망은 도면과 공구 등을 보관하는 현장용 가방으로 재탄생했고,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는 보훈원 등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기증돼 휴식 공간을 만드는 데 활용됐다.

폐안전모 업사이클링을 통해 줄인 탄소배출량은 현재까지 약 3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소나무 약 400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탄소저감 효과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자이마켓을 통한 물품 재사용과 폐자재 업사이클링을 병행해 현장에서 시작된 자원 선순환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 구성원이 직접 발굴한 아이디어를 사내 시스템과 연계해 전사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과정에서 다양한 자재와 물품이 사용되는 만큼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만으로도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작된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자원 선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건설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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