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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해 이어온 풍물의 신명, 부평 도심에서 세계와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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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10. 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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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부평풍물대축제 폐막
2~4일 국내외 풍물인 한자리
부평대로 400m 합동 공연
전통 체험부터 풍물레이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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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지난 2~4일 신트리공원, 부평대로, 굴포천 일원에서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를 개최했다./부평구
자동차가 오가던 부평대로를 서른 개의 나발 소리와 풍물 장단이 채웠다. 전국의 풍물인과 해외 예술단, 시민들이 거리에서 어우러지고, 전통 농악부터 풍물레이브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공연과 체험이 도심 곳곳에 펼쳐졌다. 서른 해를 맞은 부평풍물대축제가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인천 부평구는 '30년의 울림, 세계의 어울림'을 주제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가 구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축제는 2일 기원제와 22개 동 풍물단 발표회로 시작됐다. 지역에서 풍물의 맥을 이어온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문을 열었고, 3~4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부평대로가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거리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서른 개의 나발 소리로 시작된 개막 길놀이에는 국내외 풍물단이 참여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태극권과 치파오 쇼도 함께 펼쳐져 서로 다른 문화가 한 거리에서 만났다. 풍물 장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축제의 중심에는 대동풍물한마당이 있었다. 부평대로 400m 구간에 관람객 의자를 배치하고, 전국 대표 농악보존회와 지역 풍물단, 시민난장팀이 대규모 합동 공연을 펼쳤다. 도로를 길게 활용한 공연은 여러 풍물단의 장단과 움직임을 한데 모으며 거리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개막 주제공연은 아나운서 오상진과 김희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 주제공연과 4일 폐막공연에는 명창과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거리의 신명을 무대 위 공연으로 이어갔다.

가족과 어린이, 청년층이 각자의 관심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싱어롱쇼와 어린이 씨름대회, 막걸리 만들기 체험이 열렸고, 학생풍물경연대회에서는 학생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청년층을 겨냥한 부평풍물레이브와 굴포천 야간 전시는 축제를 즐기는 방식을 넓혔다.

서른 해의 축제 역사를 돌아보는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해상 건물 앞 거리축제 C존에 마련된 특별기획사진전에서는 지난 30년간의 축제 사진 60점과 슬라이드 자료 3000여 점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기록 속 거리와 공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부평풍물대축제가 이어온 시간을 살펴봤다.

본행사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캠프마켓에서 부평구문화재단 설립 20주년과 축제 30회를 기념하는 드론 300대의 라이팅쇼와 부평아트센터 기획공연이 열렸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축제 기간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평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식 축제위원장은 축제 준비와 진행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화합과 전통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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